갑인일甲寅日의 물상은 “대들보가 될 수 있는 큰 나무”를 의미합니다. 천간 갑목이 지지 인목을 바라볼때 십신으로는 비견이며 십이운성으로는 건록에 해당됩니다. 천간과 지지가 모두 동일한 목의 기운으로 땅에 뿌리를 내리고 하늘을 향해 뻗었으니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존심을 지켜나가며 밝고 명랑한 기운이 넘치는 날이기도 합니다. 뻣뻣하고 강인한 나무이므로 전형적인 홀로서기 유형이기에 강한 성격으로 두뇌 회전이 빠르고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하지만 때론 자기밖에 모르는 성향이 두드러질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날은 독립의 기운이 잘 발현되고 경쟁을 통해서 성취를 이룰 가능성이 큽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목의 기운이 강한 날 답게 탐구심, 호기심적으로 인문학적 상상력이 잘 발현됩니다. 또한 삶의 변동이 큰 날이기에 망설이던 프로젝트에 과감하게 전력투구하는 결정을 내리기 좋은 날이기도 합니다. 인목 지장간에 무토 편재 병화 식신 갑목 비견이 모두 갖추어져 있어 자연스럽게 재성으로 흘러가는 기운을 가졌기에 사업이나 학문, 예술, 기술 등 재성의 기운을 잘 살릴 수 있는 쪽에 종사하고 있다면 길한 날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자기 자신의 힘이 워낙 강해서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태도가 강해집니다. 독립적인 태도는 타인을 배척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해서 운세의 기복과 풍파를 피하기 힘들어 집니다. 특히 자존심이 강한 사람의 경우 그 자존심이 꺽이게 되면 치명적으로 무너질 수 있습니다. 하늘을 찌를듯한 기상과 강건삼은 현대를 살아가면서 유리한 조건이므로 잘 살려야 하지만 한편으로 여유를 가지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것도 중요하기에 이 양자의 조화를 어떻게 이룰수 있는지가 이날의 관건 이기도 합니다. 생각이 항상 앞지르는 갑인일은 차라리 몸을 써서 기운을 유연하게 발산하는것이 좋은 운을 사용하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너무 강한것은 부러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계사월 갑인일의 경우 월지와 인사신 삼형의 기운이 만들어 지는 날이므로 특히 뭔가 다른 사람과의 협업을 통해서 큰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한다면 오늘 가급적 그 일에 전력투구를 해서 마무리 짓는 자세가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