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일의 물상은 “나무에 햇볕이 잘 드는 모습” 혹은 “한 낮에 숲속을 어슬렁 거리는 호랑이”의 모습입니다. 십신으로는 편인, 십이운성으로는 장생궁에 해당됩니다. 병화인 만큼 진취적인 기상이 있고 인목의 지원으로 명성을 얻는것도 용이한 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밝고 온화하며 따뜻하고 선하며 낙천적이고 화려한 하루입니다. 지지 인목 지장간의 갑목과 병화가 생조해서 소위 목의 막힌 기운을 화로 풀어서 터트려 밖으로 꺼내놓고 소통하게 만드는 목화통명의 기운이 강한 날이며 강력한 양의 기운이 활동적인 날이기도 합니다. 이런 병인일은 병오일만큼은 아니더라도 매사에 자기 중심적이고 편인의 영향으로 급하고 변덕스런 성격이 활발해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평소 부드럽다가 이런날은 한번 흥분하면 걷잡을 수 없이 상황에 도취되어서 흥분하기 쉬워집니다. 불꽃처럼 확 타올랐다가 순식간에 꺼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쉽습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화끈하게 여러 사람을 이끄는 리더쉽을 잘 발휘할 수 있습니다. 단기전에 탁월하고 초반 스퍼트가 좋기 때문에 망설였던 일을 시작하는 날로 적당합니다. 목화통명의 기운으로 총명함과 지혜가 탁월하고 편인의 급한 성질만큼 빠른 추진력으로 좌중을 자기 의지대로 몰아 갈 수 있습니다. 기억력이 좋아지고 배포가 커지며 연예인적인 자질과 재능으로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굽히지 않고 사람을 설득하는 기운이 강한날입니다. 하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은 물상에서 나오는 호랑이가 “성난 호랑이”로 다른 사람들의 눈에 비칠만큼 자신의 욕망을 조절하기 어렵게 됩니다. 종종 침착성을 잃고 경솔한 언행으로 손해를 볼 수 있는 날이 되어 버립니다. 자칫 병화의 허세가 작동해서 헛된 욕망이나 분노에 자신을 맡겨 버리는 우를 범한다면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으니 자신을 돌아보고 자제를 할 수있는 기운을 살린다면 큰 어려움은 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