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일의 물상은 “아침 풀잎에 이슬이 맺혀있는 모습” 입니다. 혹은 “어린 나무에 이슬비가 내리는 모습” 이기도 합니다. 십신상으로는 식신이며 십이운성으로는 장생궁에 해당됩니다. 더구나 계수의 기운이 왕지인 목의 기운으로 제대로된 식신을 얻은격 입니다. 그만큼 식신의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일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사는 것을 근본으로 생각하는 타입으로 총명하고 선하며 산뜻하고 생기가 넘치는 날이 됩니다. 한편으로는 자기만의 실속을 챙기지 못하고 다양한 재주를 가졌지만 스스로를 의심하는 경향이 강한 날이 되기도 합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을 만난다면 주변의 도움으로 어려웠던 일들이 잘 풀려나가고 안정적이고 평온한 대인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계수의 힘과 식상의 힘이 조화를 이루어 각종 아이디어가 표출해서 특유의 기획력이 잘 발현되는 기운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은 식상의 단점인 투쟁심과 의지력 약화가 나타나며 자기 혼자 힘으로 문제 해결이 어려워 집니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더라도 계수라는 음간의 단점으로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고 표현을 못하고 속으로만 갖고 있게 되며 이것이 결국 실속을 챙기지 못하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배짱과 자기 확신이 부족한 상태에서 다양한 재주도 묻혀버리니 스스로 이에 대하여 자학하고 의심하는 경우가 발생됩니다. 특히 계수는 스스로를 평가절하하는 태도를 가지기 쉬운 기운임을 알아야 합니다.

계묘일주는 기본적으로 칭송받는 식신, 모두가 사랑하는 장생궁, 최고의 신살로 칭해지는 천을귀인을 모두 품고 있어 60간지중 가장 아름다운 일주라고 고전에서 일컬어질만큼 칭송받던 일주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개인의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세태에서 “소확행”이라는 의미가 가장 잘 드러나는 식신의 대표적인 모습을 보이는 일주라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더구나 계묘일주의 가장 큰 특징인 인복의 측면에서 본다면 인생을 살면서 늘 멘토라 불릴만한 사람들이 곳곳에서 도움을 주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초년시절을 보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부분이 자기 혼자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며 문제 해결을 하는 능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도 안정적이고 온화하고 평온한 성품을 지닌 일주이기에 직장생활에서 융통성있고 악의없는 현명한 처세로 조직생활에 가장 사랑받는 일주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