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일의 물상은 “백양”이라 할 수 있는데 십신으로는 편인, 십이운성으로는 쇠에 해당됩니다. 양이란 동물은 조용하고 부끄러움이 많지만 십이운성 쇠에 해당되는 기운도 품고 있어 해질 무렵이면 울타리로 돌아가야 하는 쓸쓸하고 적막한 기운이 감돕니다. 이해심이 강한 외유내강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존심이 유난히 강합니다. 자기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면 나라가 망해도 좋다고 할만큼 강하기도 합니다. 분석력이 뛰어나고 의리를 중시하지만 지나치게 냉정한 면도 있어 인심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지에 편인이 있기에 손재주와 재능을 발휘하는 직업을 가지게 되며 미토 지장간에 정화 편관, 을목 편재, 기토 편인이 있는데 을목 편재의 영향으로 마음속으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은 먼저 다툼의 원인을 제공하지 않고 정도를 지향하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또한 자신의 손실을 감내할 만큼 이타심이 잘 발현되어 정의롭고 인자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은 강한 자존심과 냉정함이 돌출되어 한번 마음이 틀어지면 끝까지 풀리지 않고 고집도 피웁니다. 일지 미토가 마른 흙이기 때문에 금을 생하는 것이 힘들고 이로 인해 하던 일이 중도하차 되는 기운도 강해지게 됩니다. 만약 한가지 일을 끝맺기도 전에 다른 일을 손대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경우 크게 손해를 보고 구설수에 오르기 쉽고 그 일때문에 혹 누군가를 원망하여 갈등이 폭발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편안하고 유순해 보이나 누군가가 시비를 걸거나 마음을 상하게 하면 즉시 분노가 폭발할 수 있는 날입니다. 편관, 편재, 편인의 편으로 흐르는 지장간을 가진 관계로 욱하는 마음이 일어나기 쉬우니 조심해야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런것은 신미가 의리가 있고 인정이 많지만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편관적인 성향 즉 분별심이 강한 일주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 입니다. 편을 가르고 사람을 분별하는 마음이 정의 실현에 유리한것 처럼 보이지만 그 기준이 공공의 함의가 아닌 자신의 관점에서 나온것이기에 자신의 이해관계에 유리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욱하는 마음도 자신의 이해에 충돌이 되기 때문에 일어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