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일의 물상는 “이미 만개한 꽃들이 가득한 화원”의 형상입니다. 많은 것을 이루었기에 유쾌하고 마음이 넓고 즐거움을 선사하는 모습입니다. 십신으로는 식신이고 십이운성으로는 관대에 해당합니다. 미토 지장간에는 정화 비견, 을목 편인, 기토 식신이 함께 하는데 식신과 편인의 내재로 언변이 뛰어나고 추진력이 탁월하여 활짝 피어오른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양간이 아닌 음간이어서 적극적이지 못한 표현 방식 때문에 강렬한 인상을 주진 못하지만 남모르는 노력으로 실질적인 것을 성취하는 기운입니다. 십이운성의 기운인 관대는 고집이 강한 특징이 있기에 정미일주의 경우 한번 판단을 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성향을 보이는데 자칫 이런 성향이 잘못된 판단에 동작할때 수정을 하지 않아서 큰 낭패를 보기도 합니다. 그래도 일지 식신을 갖추었기에 기본적으로 의식주에 걱정할 것은 없으나 지지 미토가 뜨거운 조토를 의미 밥그릇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 때 이런날을 만나면 관대의 기운에 자립의 힘이 강해지고 정화의 명랑함과 씩씩함으로 목표한것을 이뤄내는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힘들었던 일들을 해결하는 강한 에너지를 얻고 주변에 도움을 주는 우군을 만나서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미토의 뜨거운 기운으로 변덕이 강하게 표출, 주변사람들과 뜻하지 않은 갈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지장간 편인의 기운으로 빨리 몰입하지만 또한 금방 소재가 바뀌면서 다른 곳에 몰입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그 변덕스러움으로 당황하게 만듭니다. 더구나 관대가 가진 힘은 정미의 온화한 이미지와 다르게 아전인수격으로 자기 욕심을 채우려는 기운이 내재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주변과 이해가 충돌하고 서로의 세력이 대치하고 있을때 성급하게 자기 이익을 챙기고 그것을 자기 논리로 합리화 한다면 두고두고 후회가 되는 날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정미일주는 일지 식신의 영향과 지장간의 편인의 영향으로 직장이나 개인사업 모두 가능하지만 기본적인 성향은 개인사업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엔 시간이 지날 수록 인정받는 타입이 됩니다. 또한 식신까지는 갖추었지만 재성의 부재로 인해 정서적으로나 생활적으로는 안정되지만 재물 부분에 있어서는 큰 기대를 하기 힘들기도 합니다. 또한 미토가 신살 양인과 관련되고 정화 음간이라 기운이 약하다고는 하지만 때론 극강하고 극렬한 성품을 내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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