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해일의 물상은 “넝쿨처럼 사방으로 뻗어가는 기운이 물길에 막혀있는 형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십신으로는 정인, 십이운성으로는 사에 해당되는 기운입니다. 지지 해수가 모든 결실이 끝난 후 초겨울의 기운으로 을목이 사방으로 뻗어가는 기운을 막아서고 적절하게 조절, 제어하는 모습으로 볼 수 있는데 을목의 명랑함과 사방으로 벋치는 기운을 침착함으로 제어하는 형상으로 일지 정인 해수의 영향이 매사에 끈기있게 적응하는 성품으로 침착하고 어떤 상황이 와도 잘 극복해낼 수 있는 성품이 있습니다.
해수 지장간에는 무토 정재, 갑목 겁재, 임수 정인이 모두 혼재하는데 임수는 갑목을 생하고 갑목은 정재인 무토를 극하며 무토는 다시 임수 정인을 극하는 기운으로 물고 물리는 긴장감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해수는 역마의 기운을 품고 있기에 강한 변동성을 내재하고 있는 기운이라 할 수 있는데 지장간과 역마의 힘이 강하게 부딪히는 내면의 모습을 갖고 있는 을해일주는 겉으로는 온유하고 인간적이지만 내면에는 강한 집념과 힘을 가지고 있으니 겉으로 잔잔하고 속으로는 격렬한 외유내강형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은 강한 욕구를 제어하고 끈기있게 기다리며 침착하게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는 힘을 가지는 날이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은 지나친 끈기와 침착함이 자칫 투장심의 결여와 지나친 타인에 대한 의존성으로 나타나서 주체성을 상실할 위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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