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일의 물상은 “하늘로 치솟은 산위에 다시 우뚝 솟은 산”의 모습입니다. 십신으로는 비견, 십이운성으로는 묘에 해당됩니다. 물상이 보여주는 모습과 같이 명예와 자존심이 상승하는 날이고 자신만의 믿음으로 행동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자존심이 강하기에 그것을 지키기 위해 어떤 고난이든 돌파할 힘을 가진 날이됩니다. 타인이 볼때 믿음직하고 신뢰감을 주는 날이면서 한편으로는 융통성이 없고 딱딱한 느낌을 주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늘이 극복할 만큼의 고난만 부여한다면 무술일은 다른 날에 비해 그런 고난이 훨씬 많지만 그만큼 어려움을 극복해 내는 힘도 강한 날입니다. 신의와 명예를 중시하고 검소하며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날이기에 윗사람이나 상사, 권력자에게 아부하거나 눈치를 보지 않는 독립적인 하루가 됩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은 일을 해내려는 불굴의 의지가 생기고 해낼 수 있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커져서 결국 좋은 성과를 얻어낼수 있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은 그런 자신감과 자존감이 너무 광대해져서 명예지향적인 자존심으로 변질되고 이로인해 근거가 부족한 고집을 피우기 쉽고 그것이 결국은 허세로 귀결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나서야 할 때와 물러서야 할 때를 분간 못해서 낭패를 겪기도 합니다. 이는 천간과 지지가 모두 똑같은 넓은 땅을 의미하는 양토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넓은 땅과 산위에 높이 다시 솟구친 산이 보여주듯 자신의 내면이 너무 넓다보니 스스로 방향 감각을 상실하기 좋은 날이기 때문입니다.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현재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 계속 확인하며 일을 진행하는 하루가 되어야 하는것도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무술일 지지 술토의 지장간을 보면 신금 상관, 정화 정인, 무토 비견이 함께 있어 인성의 기운이 무토 자신을 생조하고 신금 상관으로 잘 설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특징으로 직관력이 뛰어나고 일처리가 꼼꼼한 완벽주의적 특성이 잘 발휘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