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도완이란 이름으로 상담중인 홍카페(hongcafe.com)에 포스팅한 글입니다.

사주와 작명 혹은 개명의 관계는 사주가
우선이고 작명이나 개명이 그 다음 보조적인
수단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름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한자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남과 여에 따라서 사용하면
좋지 못하다는 한자도 별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명 혹은 개명은 제한된 글자 범위내
에서 성을 포함해서 각 이름 글자의 총 획수와
한자 자체가 가지고 있는 오행, 그리고 한글
창제 원리에 따른 발음 오행 까지 살핀 후
타고난 사주에서 요구되는 희신과 용신에 해당
되는 글자로 구성하되 부르기에 나쁘지 않고
그 한자의 뜻도 생각해서 지어야 하는 아주 조심
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학문입니다.

그래서 사주를 어느 정도 공부하고 나면 반드시
이름을 짓는것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음양과 오행이 중화를 이룬 사주라고 해도 대운
과 세운의 흐름에 따라서 삶의 굴곡이 생길 수
있을 것을 염려해서 우리 조상님들은 이름을
통해 부족한 오행을 보완하고 자손이 좀 더
편안하게 살수 있기를 희망했던 의지가 작명학에
담겨 있습니다.
또한 “사람의 언어에 힘이 담겨 있다(언령, 말의
명령)”는 믿음도 작명학의 근거라 할 수 있는데
우리가 가지는 인식의 틀이 언어, 명칭(이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틀린 생각은 아닌듯
합니다.

그럼 과연 작명이 운을 열거나(개운) 닫을 수
(폐운) 있을까요?
혹은 없던 운을 만들거나 있던 운을 없앨 수
있을까요?
제 생각은 그럴수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사주는 태어나면서 받은 음양과 오행의 기운으로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각자의 잠재력, 기질을 살펴
보게 하는 일종의 심볼인데 그 잠재력과 타고난
기질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만나는 대운, 세운,
월운과 같은 운에 따라서 꽃을 피우기도 그냥
잠재력으로만 남아서 평생 살기도 합니다.
이런 거대한 흐름을 단순한 작명, 개명을 통해
뒤바꿀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작명이나 개명
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생각됩니다.

첫째, 앞으로 맞닥뜨릴 운을 더 강하게 보완하거나

둘째, 너무 좋지 않은 운이라 예상되는 변동성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할때

셋째, 지금 본인의 이름이 스스로 너무 안좋게
느껴져서 그 이름이 불릴 때 마다 스트레스가
되어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만들때

이런 세가지 경우엔 작명이나 개명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사주가 모든것을 해결해 주지는 못하지만 세상을
살면서 답답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때 자신의
현재 모습을 다시 한번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다가올 운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나에게 생길 변화를 조금이라도 미리
예측해 보는 학문이라고 정의 한다면 작명이나
개명은 그런 변화를 조금 나에게 좋게 만들 수
있는 역할은 한다고 생각됩니다.

신생아의 경우엔 삶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부모님
의 아이에 대한 사랑으로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한다 생각하셔도 좋고 성인은 위의 세가지 경우
에 해당될때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자신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 한번 개명과
작명을 고민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작명, 개명에 대한 도완(燾完)의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