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일의 물상은 “큰 나무 아래에 흐르는 작은 시냇물”을 의미하며 십신상으로는 정인, 십이운성으로는 목욕궁에 해당됩니다. 자수는 예로부터 다산의 상징, 성욕의 상징을 의미하며 도화로 흐르는 경우가 많은 글자이기도 합니다. 갑목은 초봄의 기운을 의미해서 만물을 깨우는 힘찬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 갑목에 수 인성의 기운이 더해지니 더욱 강한 자신감과 자존감이 가득찬 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당하고 역경에 굴복하지 않는 기세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할 수 있습니다. 갑자일의 공망은 술토와 해수가 되는데 이는 천문성이 공망이 든것이라 고전에서는 고상함으로 표현되고 인간세상보다 그 이면 하늘에 뜻을 두고 찾아다니기에 정도를 향한 자신감을 갖고 인내와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리고 정인에 해당하는 일지를 두었기에 그 노력의 보답으로 성공은 좀 늦게 찾아오는 편이기도 합니다.

갑목의 기운으로 항상 신속하게 일을 잘 시작하는 기운은 강하지만 그 마무리는 약한 경향이 있기에 기획력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뛰어난 성취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결실이 잘 맺어지지 못한다 하더라도 시행착오를 통해 갑자일주는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 이는 일지 자수가 상상력, 지식의 글자이기도 하기에 분별력과 지적 판단력 또한 뛰어나고 학업성취력도 높은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자수의 경우 나쁘게 볼때는 권모술수를 의미하며 밤을 의미하기에 밤의 지혜 혹은 음모를 꾸미는 힘으로도 해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