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묘일의 물상은 “달 속에 있는 토끼” 혹은 “달 밤에 하늘거리는 화초”를 의미합니다. 십신으로는 편인, 십이운성으로는 병궁에 해당됩니다. 인정이 많고 명석하지만 주변의 작은 일에 경쟁하고 일희, 일비하는 경향이 다분합니다. 일주로 본다면 병인 일주와 동일한 구조를 가졌지만 음간이기에 근본 성품은 부드럽지만 화의 기운이기에 융통성과 발표력에 적극성을 가지고 있고 일지 묘목은 따뜻한 봄의 기운이라 명랑하고 밝은 기본성품을 지녔지만 십이운성의 병궁에 해당되니 은연중 다른 사람들의 사랑과 주목을 받기도 하지만 동정심과 역지사지의 품성이 있어 타인의 어려움을 그냥 보고 넘어가지 못하는 성향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여러 분야에서 다재 다능한 능력이 나타나고 눈치와 적응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에너지가 흐릅니다. 예감이나 영감이 높아지고 사물을 보는 남다른 시각이 생겨납니다. 위에서 적었듯 십이운성의 병궁의 영향으로 안 그런척 하면서도 은근 남에게 보이는 것을 의식하고 사람들로 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는 기운이 강해집니다.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감각이 뛰어나고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 역시 높아지기 때문에 굳이 명품이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개성을 통해 옷을 가장 잘 입는 일주이기도 합니다. 개성적인 코디를 통해 독특하게 자신을 어필할 일이 생긴다면 이런날을 노려보는것이 좋습니다. 사랑받아본 사람이 사랑할 줄 알듯 관심과 사랑을 받는 기운이기에 역으로 다른 사람에게 배려심과 동정심을 베푸는 것도 강합니다. 따라서 정묘의 기운은 역지사지와 이심전심의 마음이 강해서 공동체를 평화롭게 만드는 기운이 충만합니다. 하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 정묘는 온순하나 의지가 약하고 결정장애가 생기는 기운으로 바뀝니다. 비관과 체념하는 기운이 강해집니다. 묘목의 지장간에 갑목 정인과 을목 편인이 혼재하다 보니 무언가를 오래 끌고 가기 힘들기 때문에 이것이 결국은 결정장애로 나타납니다. 다양한 재주를 개성적으로 표현하고 구사하지만 자신에 대한 과신이 화를 자초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관심이 내면보다 늘 외부를 향해 있기에 항상 분주하고 변화가 심하기에 결국 이루고자 하는 일을 중도에 포기해 버리는 용두사미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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