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일의 물상은 “극단적인 음의 기운인 임수가 극단적인 양의 기운인 오화가 만나고 있는”모습입니다. 십신으로는 정재, 십이운성으로는 태에 해당됩니다. 임수와 십이운성의 영향으로 부드럽고 온유한 성격이지만 굉장히 섬세하고 민감한 극단적인 성향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일지 정재의 영향으로 자유분방하지만 은근한 고집과 끈기가 있고 성실성과 책임감이 뛰어나 놀면서도 자기 할일을 거뜬히 해내는 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거대한 음과 양의 기운이 있어야 할 본래의 자리를 바꾸어서 위치하며 만나기 때문에 여기서 발생하는 엄청난 반전의 힘이 있는 날입니다. 비록 하루의 기운이지만 그것이 극단적으로 변하면서 다양한 양상이 나타날 수 있기에 예측하지 못한 반전이 나타남을 항상 대비하는 하루여야 합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이런 상반된 강한 기운을 지혜롭게 활용하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뜻박의 성과를 거둘수 있으며 음과 양의 강한 기운을 동시에 갖추고 있기에 자신이 마음 먹은 일을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해내는 지혜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번 결심이 정해지면 끝내 설정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에너지도 발생합니다. 하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못할때 이런날은 너무 강한 이 기운을 이겨내지 못하고 내면의 붕괴나 극심한 내적 분열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질서의 변동이 극단적으로 갈려지는 힘으로 인해 새로운 욕망이나 유혹에 쉽게 흔들리기도 하는 치명적인 약점이 드러나기도 하는 날입니다. 새로운 질서에 대한 욕망으로 호기심이 큰 임오일엔 이처럼 새로운 것을 좋아하며 수집하고 관심을 가져서 손재주가 뛰어난 결과를 얻기도 하지만 기존 질서에 순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직장생활에선 너무 새로운것을 추구하다 보니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튀는 성격으로 남들의 박한 평가를 받기도 하는 하루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