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일의 물상은 “큰 바다와 육지가 맞닿아 있는 모습” 혹은 “바다가 육지에 가로막혀 있는 모습”을 의미하며 십신으로는 정재, 십이운선으로는 태에 해당됩니다. 일지 정재의 기운을 가지고 있기에 정재적 특성, 즉 말과 행동이 신중하며 합리적인 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풋한 만큼 아웃풋을 기대하는 하루가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손해 볼 행동을 안하기에 주변에선 오히려 인색하다는 지적을 듣기도 합니다. 반면에 이런 조심스런 태도가 극단적인 선택과 상황을 회피하게 하면서 보수 안정을 지향하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큰 토산에 적당한 물을 뿌려 잘 배합, 안정되게 쌓아놓은 형상이기에 안정과 보수를 좋아하는 성향은 당연한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운이 부정적으로 강화될 때 굳건한 기운이 고집스럽지만 박력이 부족해서 눈 앞의 이익에만 전전긍긍하게 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한편 귀도 얇아져서 엉뚱한 손실을 입기도 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자수는 생식과 다산을 상징하지만 천간의 무토가 이를 극하고 있는 형상이니 결혼을 안하거나 하더라고 자식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반면에 남자의 경우엔 일지 재성을 깔고 있으니 배우자 복이 있어 현명한 아내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 능력있는 아내에게 기대어 사는 남자가 되기도 합니다. 여자의 경우엔 일지 정재가 재물과 깊은 인연이 있음을 의미하기에 경제적인 활동력이 강한 여성이 많습니다. 이런 정재적 기운을 잘 활용해서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분야에서 자신의 일을 하는 여성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