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일의 물상은 “들판에 뛰어노는 토끼”를 의미합니다. 십신으로는 편관, 십이운성으로는 병에 해당됩니다. 땅과 토끼가 만났으니 밭에서 먹이를 찾아 뛰어다니는 토끼처럼 기묘일은 마음이 넓고 다정다감한 기질이 발휘되는 날입니다. 성실함, 정직함이 발휘되며 묘목의 영향으로 두뇌 회전과 미적 감각이 풍성해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주의 형상이 유약하기 때문에 주위에 도움 주는 세력이 있으면 스스로의 역량이 잘 발휘되어 뜻한바를 이루기 쉽습니다. 물론 주변의 조력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가 문제가 됩니다. 결국 항상 덕을 베풀고 살아야 할것입니다.
한편 일지 편관에 해당하는 일주이기에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자신의 힘을 발휘하여 지도적 입장에 서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한 기토 답게 남녀 모두 자상하고 꼼꼼한 면이 있는것도 특징입니다.
기묘일의 특징중 하나는 묘목 지장간에 정관인 갑목과 편관인 을목이 함께 해서 관살혼잡이 되는데 일반적인 관살혼잡이 자신을 극하고 불안정하게 만드는 흉한 기운이라 하지만 유일하게 기토는 갑목, 을목과 충돌하지않고 서로 원만한 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합충으로보면 갑목의 경우 기토와 합을 해서 갑기합 토가 되어 갑목을 기토에 묶어 버리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기묘일주의 핵심 키워드는 가족 우선주의라 할 수 있습니다. 항상 가족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가족이 우선인 사람들이 바로 기묘일주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고통을 받더라도 이혼하지 않는것이 기묘일주 이며 이혼율이 가장 적은 일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묘일주는 식상이 공망에 해당되어 본인의 재주 없이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조직이나 직장에 소속되어 안정적으로 경제생활을 하는 것이 유리한 일주입니다.
이성관계에서는 신뢰할만 하지만 이성에게 보이는 특유의 꼼꼼함과 자상함 때문에 곤혹을 치르기도 합니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먼저 원인 제공을 해놓고 발뺌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한편 기묘일주는 끈기가 부족해서 오래 끌고가지 못하고 반짝하고 사그라드는 경향도 있습니다. 지지 묘목의 영향으로 남자라 하더라도 요리와 바느질에 관심있는 사람이 많으며 남녀 모두 손기술이나 기예에 뛰어난 사람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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