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戌의 물상은 “서산에 지는 해”의 형상인데 한낮의 태양과 늦가을 모든 결실이 끝난 들판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십신으로는 식신, 십이운성으로는 묘에 해당어 외향적이고 감정 표현이 직설적인 병화의 기운이 술토로 흡수되는 모습을 생각하면 됩니다. 감정 표출이 분명해지기에 자기 표현도 분명해지고 이로 인해서 결실을 맺어야 한다는 강박이 심해져 마음이 조급해 지기 쉬운 날이 됩니다. 또한 천간 병화는 표면적으로는 단정하고 예의가 바르지만 일지 술토 지장간에 숨어있는 정화 겁재로 인한 감정 기복이 심한 날이됩니다. 병술일주는 원래 가장 큰 키워드가 고독, 외로움이기도 합니다. 이는 십이운성 묘궁의 특징이기도 하며 한편으로 모든것을 품고있는 묘 답게 다양한 방면에 재능을 가진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일지 식신의 경우엔 언어능력등에 특출난 재주가 있는데 병술일주의 경우엔 술토가 말보다는 쓰기에 좀 더 특화된 재능을 가졌을 수 있습니다. 학문과 관계깊은 천문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은 병화가 가진 부정적인 측면인 독단적 기질이 쉽게 나타나고 술토가 가진 내면의 허무와 우울함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이로인해 더욱 밖으로부터의 인정과 관심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혹여 외부의 성취로 이런 인정, 관심을 받는다 하더라도 근본적인 내면의 공허함은 채워지지 않는것이 또 병술일의 특징입니다.
병술(丙戌)의 원래 가장 큰 키워드는 고독, 외로움
신축년 임진월 병술일은 2021년 4월 8일의 일진입니다. 특이한것은 지지가 모두 축토, 진토, 술토로 이루어진 토기운이 과다한 날이면서 천간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날이기도 합니다.
辛丑 壬辰 丙戌
년주 신금의 영향으로 축토 지장간의 신금이 강한 힘을 발휘하고 이 년주는 월간의 임수를 생조하는데 월지의 진토 역시 임수와 동주할 경우 진토 지장간의 계수가 활발한 작용을 하게되어 거의 간여지동에 버금가는 강한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한편 일주인 병술은 병화가 술토에 회기되는 기운으로 월간 임수와 병화가 충을 하고 일지 진토와 월지 술토가 충을 하는 날이 되는데 천충 지충의 복잡한 형세가 펼쳐지는 날로 명식이 차갑고 습한 기운이 강한 가운데 병화와 술토가 능동적이고 활달한 기상을 부여하고 있으니 임수의 잠재된 재능을 꽃피우기 좋은 날이기도 합니다. 다만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질 염려가 있으니 너무 성급한것만 조심하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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